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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X3030 팁

Ferrous-coin 모드와 사용자버튼의 활용

by 디텍트 2019. 11. 2.

Ferrous-coin 모드는 탐지물에 대해 전도성(CO)과 철성분(FE)을 분리하여 표시하여 주는 모드이다. 하나의 탐지물이 갖고 있는 전도성과 철성분을 그 정도에 따라 분리하여 표시해주기 때문에 탐지물이 어떤 것인지 대략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유저들은 대부분 Ground-Coin이나 High-Trash 모드를 애용하고 Ferrous-coin 모드는 사실상 버려진 모드지만, 의외로 쏠쏠하게 써먹을 수 있는 모드이다. 특히 50톤에 올메탈 유저라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본디 철은 패턴에 의해 거부되면 무음처리되고 올메탈 Combined모드 사용시에는 저음, 올메탈 50톤 사용시에는 하이톤이 들리는게 정상이지만, 철이 뻘겋게 산화되면 겉 표면에서 전도성을 띠게 되어 탐지기가 오락가락하게 된다. 이러한 산화된 철쓰레기가 많은 곳에서는 Ferrous-coin 모드가 위력을 발휘하는데, 대개는 육지에서 Ferrous-coin 모드를 사용하고 해변에서는 잘 안쓰는 경향이 있다. 그도 그럴것이 Ferrous-coin 모드는 육지에서 사용하라고 만든 모드가 맞다.

 

그렇다면 해변에서 어떻게 활용할까?

 

산화된 철쓰레기라면 하단 파란 타겟트레이스는 강하게, 상단의 빨간 타겟트레이스는 약하게 찍히고 전도성이 강한 탐지물이면 파란 타겟트레이스는 약하게, 빨간 타겟트레이스가 강하게 찍힌다. 높은 전도성을 가진 물체라면 파란 타겟 트레이스는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하나 이상의 탐지물(예: 동전 옆에 녹슨못)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분리하여 표시해 주기 때문에 이 모드를 사용자버튼에 적용하여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면 순금과 순은같은 99%의 높은 전도성을 가진 탐지물 여부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또한 하나 이상의 철쓰레기와 전도성 탐지물이 동시에 묻혀 있을 때 전도성 탐지물의 신호를 정확하게 들을 수 있어서 전도성 탐지물의 위치를 파악하기 쉽다. 

 

 

Ferrous-coin를 사용자버튼에 적용하는 방법.

 

CTX3030의 콘트롤 박스 우측에 보면 사람모양의 버튼이 사용자모드 버튼이다. 이 버튼을 3초간 꾸욱 눌러주면 이 버튼에 적용할 몇가지 옵션이 나열되는데, 이중 Previous Mode(이전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사용자버튼을 활용하는데에 있어서 Previous Mode가 가장 효율적이다. 

 

적용방법

Previous Mode는 사용자버튼을 눌렀을 때 바로 직전에 사용하던 모드로 빠르게 변환시켜주는 것이므로 이전에 사용한 모드가 없다면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력으로 사용하는 모드 1개와 철성분 판독용 Ferrous-Coin 모드 1개가 있다는 가정 하에, 탐지기를 켜고 주력모드를 선택한 다음 수동으로 Ferrous-Coin 모드를 선택해주면 된다. 이제 사용자버튼을 누르면 주력모드로 전환되며, 이 버튼을 누를때마다 두개의 모드가 번갈아 선택된다.

 

사용자버튼에 적용할 서브모드 설정값

Ferrous-Coin 모드를 활용할 때 FE 2톤이 가장 이상적이다.

FE 2톤(FE 가로선 값은 25~30정도) / 상 : 750hz, 하 : 75hz(알아서 듣기 좋게) / 리커버리패스트 ON / 리커버리딥 OFF / 시워터 ON / Target Separation = Ferrous-Coin  이정도로 설정하면 된다. 

 

응용상황 #1

50톤, Ground-Coin, 올메탈모드로 탐지중인데, 미세음이 들려서 스쿱질을 하고 있다. 어느정도 파다보니 타겟이 우측 끝 상단쯤에 찍히고 하이톤이 들리는게 왠지 순금 같기도 하다. 탐지물 주위에 다른 쓰레기는 없는듯 해서 계속 스쿱질을 하고 있는데, 모래는 계속 무너지고 너무 힘이 든다. 이걸 계속 파야하나... 혹시 산화철이나 잡철이 아닐까? 

 

▶ 이때 사용자버튼을 눌러 Ferrous-coin 모드로 전환하면 이 탐지물이 순금인지 쓰레기인지 99% 구별할 수 있게 된다. Ferrous-coin 모드로 전환하여 스윙했을 때 하단에 파란 타겟트레이스가 전혀 찍히지 않고 빨간 타겟트레이스만 찍힌다면 이 탐지물은 높은 전도성을 가진 물체라는 것을 의미한다(순금, 순동, 신주 등). 그런데, 빨간 타겟트레이스도 찍히고 파란 타겟트레이스도 찍힌다면 높은 확률로 쓰레기일 가능성이 크다. 이땐 스쿱질을 중지해도 무방하다. 

 

응용상황 #2

5톤, Ground-Coin, 올메탈모드로 탐지중인데, 철소리가 들리면서 소리 끝에 하이톤이 아주 짧게 잠깐 들린다. 반대방향으로 스윙해보니 이번엔 철소리만 들린다. 뭐지? 아리까리한데... 다시 하이톤을 찾으려고 스윙을 해보는데, 찾기가 어렵다.

 

▶ 이때는 위와 같은 상황인 것이다. CTX3030은 리커버리 속도가 낮기 때문에 철쓰레기가 먼저 잡히면 옆에 있는 좋은 탐지물의 소리를 내주지 못한다. 반대로 반지먼저 잡히면 반지소리가 들리지만, 이내 철쓰레기 신호에 의해 끊긴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반지소리는 씹히지만, 디스플레이에는 아래처럼 코일 밑에 2개 이상의 탐지물이 탐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메탈이기 때문에 신호가 강한 2번 철타겟에 커서와 아이디값이 우선적으로 찍히지만, 탐지기는 "야! 여기 철쓰레기 말고 뭔가가 또 있어!!"라고 표시해 주는데, 잠깐씩 1번 커서가 생겼다 말았다 하거나, 2번부터 1번까지 빨간 일직선의 타겟 트레이스가 생성되는 것으로 2개의 탐지물이 있다는 것을 표시해준다. 이때는 패턴1로 철쓰레기를 거부한다고 해서 반지 신호가 또렷하게 잡히지는 않는다. 

 

이때 사용자버튼을 눌러 Ferrous-coin 모드로 전환하여 스윙하면 반지소리를 보다 명확하게 들을 수 있고 반지의 위치 또한 제대로 잡을 수 있다. Ferrous-coin 모드는 전도성과 철성분 외에도 소리까지 분리해서 들려주기 때문에 위와 같은  상황에서 좋은 탐지물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해변에서 Ferrous-coin 모드도 단점이 있다. 모든 탐지물에 대해서 CO값과 FE값을 분리해서 보여주다보니 좋은 타겟ID와 좋은 소리가 들려서 혼동하여 무한삽질의 유혹에 빠져들기 쉽다. Ferrous-coin 모드에서 확실히 파야할 때라면 전도성 타겟커서(상단)와 ID값의 변동이 거의 없고 철쓰레기의 파란 타겟 트레이스만큼 빨간 타겟트레이스가 일관되게 찍힐 때이다. 철쓰레기 소리와 좋은 소리가 다 들리고 전도성 타겟커서가 좌우로 변동이 심하다면 십중팔구는 쓰레기다.

 

마치며...

사용자버튼 기본 설정값이 백라이트 ON/OFF인데, 이것을 Previous Mode(이전모드)로 설정해두고 애용하는 모드 2개를 번갈아 사용하면 보다 편리하고 빠른 탐지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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