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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탐지 출정 1~2박(차박)을 위한 아이템 추천

by 디텍트 2022. 9. 10.

1. 파워뱅크(인산철)

자신이 1~2박하면서 탐지기 배터리, 휴대폰, 헤드랜턴 정도만 충전한다면 50ah정도면 충분하지만, 겨울에는 DC 전기장판도 돌려야 하기 때문에 100ah 이상을 준비하는 것이 좋음. 시중에 판매되는 인산철파워뱅크의 배터리 셀은 모두 중국산 각셀이기 때문에 구지 웃돈줘가면서 더 비싼 국산 파워뱅크를 살 필요가 있을까 싶음. 사실 국산도 껍데기 빼고 BMS 및 각종 소켓들도 다 중국산임. 모든 부품들을 수입, 조립해서 이름붙여 파는건데 비싸게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됨. 인산철 배터리셀을 제조하는 회사중 CATL사의 제품이 세계 1위인만큼 CATL셀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면 됨. 본인은 140ah짜리 국내제품을 100만원 가까이 주고 구매했는데 솔직히 좀 후회중임... 같은 용량으로 중국산이면 30~40이면 구매가능. 뻥스펙? 인산철배터리는 중국이 전세계 짱먹고 있고 수요가 많은 한국 시장에 신경 많이 쓰고 있어서 웬만하면 불량제품을 수출하지 않지만, 수율이 못미치는 제품도 있으니 유의해야 함. 중국 브랜드중 캠퍼들 사이에서 검증된 제품이라면 사도 됨. 다만, AS보증을 중요시 여긴다면 국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음.

 

만약 600w ~ 700w짜리 전자레인지나 인덕션 등을 돌릴 생각이라면 120ah 이상을 구매해야 한다. 700w 기준 최대소비전력이 1050w인데, 이를 암페어로 환산하면 88ah정도다. 이론적으로 88ah짜리 파워뱅크로 700w짜리 전자레인지를 가동시킬 수는 있지만,  고장나거나 꺼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넉넉하게 120ah 이상의 파워뱅크가 필요한 것. 

 

2. 주행충전기

파워뱅크라는 물건은 쓰면 용량이 줄어들어서 충전해야 함. 그리고 파워뱅크는 굉장히 무거움(15~25kg). 파워뱅크 구매시 한전충전기(집에서 충전하는)를 제공해 주지만, 매번 충전시마다 들고 왔다갔다 하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님. 주행충전기를 설치하면 세상편하게 전기를 마음 껏 쓸 수 있음. 시간당 20ah~30ah정도 밀어주는 주행충전기를 추천함. 시중에는 시거잭 주행충전기 제품도 있는데, 절대 구매하지 말 것... 시간당 충전량이 매우 미미해서 결국 이중지출하게 되있음. 본인이 시거잭 충전기를 사용하다가 주행충전기로 교체했는데, 완전 신세계를 경험 중임. 본인이 사용중인 주행충전기는 30ah짜리 셀링크C 네오+라는 제품이고 20ah로 셋팅해서 사용중인데 가격은 24~26만원. 설치 공임은 13~15만원정도 함. 본인이 DIY에 자신 있다면 직접 해보는 것도 좋음. 태양광 충전기는 저얼~~~때 비추함. 생각만큼 효율적이지 않음. 충전량도 미미하고 보관도 문제고 바람불면 날아가고 문제가 많음. 태양광 충전은 어디까지나 보조수단이지, 주력 충전수단으로 사용하면 스트레스 쌓임. 태양광 충전기 살 돈으로 주행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현명함.

 

3. 인버터

인버터도 국산 브랜드 1~2곳 빼면 거진 다 중국산이라고 봐도 무방함. 국산이라는 제품들 모두 OEM도 아니고 낮은 수준의 ODM 생산임. 고로 두배의 가격을 주고 껍데기만 국산인 인버터를 살 이유가 없음. 인버터라는 물건이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는 물건이 아니기에 중국산 인버터도 충분히 훌륭함. 단, 중국은 제품 표기시 피크전력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본인에게 지속 2000w의 인버터가 필요하다면 x2 해서 4000w~5000w의 중국산 인버터를 구매하면 됨(동급 대비 무게가 무거우면 좋음). 반드시 순수정현파 60hz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의외로 많은 종류의 전기기구들이 순수정현파 인버터를 사용하지 않을 시 고장날 수 있고 한국의 가전은 60hz가 규격이기 때문.

 

4. 전자레인지 or 인덕션

이것은 1번과 3번이 충족되었을 때 이야기다. 탐지인들 제각각 다양한 탐지활동을 하겠지만, 공통되는 점이라면 최대한 경비를 아끼는 것이라 생각함. 탐지가서 매번 식사때마다 현지 식당에서 사먹으면 은근히 경비가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대부분의 탐지인들이 가능한 숙식을 자체 해결하려는 이유임. 뭐 누군가가 큰걸 줏어서 쏘는 식사라면 몰라도 매번 식당에서 해결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전자레인지가 있으면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 할 수 있고 경비 지출도 많이 줄일 수 있다. 파워뱅크와 전자레인지가 빛을 발하는 때는 오지에서 새벽 탐지를 하고나서다. 근처에 편의점도 없고 식당도 없을 때인데 이 때 미리 준비해둔 햇반과 라면 등 밀키트 음식을 전자레인지나 인덕션을 이용해 조리해 먹으면 정말 편하다.

조리기구는 600~700w짜리를 구매하면 된다.

 

5. DC냉장고(냉온장고X)

이것은 1번과 2번이 충족되었을 때 이야기다. 여름에 탐지 후 마시는 시원한 음료나 물은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15~20리터짜리 냉장고는 시간당 소비전력이 40w~50w정도 된다. 정말 미미한 수준이다. 겨울이라고 냉장고가 필요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겨울에도 낮시간엔 음식이 상할 수 있다. 겨울에도 냉장고는 필요하다. 파워뱅크가 없다면 그냥 시거잭을 이용해도 된다. 냉온장고는 콤프레셔식이 아닌 펠티어소자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냉동이 불가능하다. 냉온장고가 유용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음. 의외로 온장기능이 필요하지 않다. 그냥 냉동냉장고 온도를 20도로 맞추면 그만임. 여름에 살얼음 낀 생수나 음료를 마시는 것, 그게 최고임. 

 

6. DC 12V 전기장판

겨울엔 전기장판이 절대 필수다. 극동계 침낭에 핫팩 두서너개 넣고 자면 그런대로 잘만하지만, 전기장판 사용시 체온과 더불어 전기장판에서 올라오는 온기가 더해지면 훨씬 따뜻하게 잘 수 있다. 시동켜고 히터틀면 따뜻하게 잘 수 있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고 위험할 수도 있다. 어떤 이는 보조배터리에 5V 전기장판을 연결해서 쓰던데, 정말 비추천한다. 온기도 별로인데다가 배터리도 금방 소진된다. 12V정도는 되야 뜨뜻하게 겨울밤을 보낼 수 있다. 전기장판은 일반 코일매트가 아닌 탄소매트를 강력 추천함.

 

7. 압축분무기

탐지 후 철수할 때 코일과 스쿱을 세척하는 일은 의외로 번거롭고 신경쓰인다. 여름 성수기때는 해수욕장이 제공하는 수전에서 세척하면 되지만, 겨울철에는 물을 잠그므로 불가능하다. 결국 바닷물에 씻어야 하는데, 이게 의외로 귀찮다. 멀리까지 빠지는 해변이나 머드뻘이 있는 해변은 더더욱. 그럴땐 3~5리터짜리 압축분무기가 있다면 정말 편하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 않고 20번정도 펌핑해주면 지인들 장비까지 세척해줄 수 있다. 가격은 10,000원~20,000원선.

 

8. 캡슐커피머신(선택)

본인은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돌체구스토 캡슐커피머신을 가지고 다님. 캡슐 3개면 1.5리터 페트병에 거의 채움. 더운 여름날 스타벅스 가지 않고도 언제든 냉장고에서 살얼음 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지인들과 나누어 마신다는건 정말 큰 메리트임. 커피머신은 소비전력이 1500w정도는 되기 때문에 120ah의 파워뱅크와 정격 2000w정도의 인버터가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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