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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X3030 팁

CTX3030 최적(최대 깊이) 셋팅의 정답은 없다.

by 디텍트 2019. 3. 15.


많은 CTX3030 입문자들이 고수들이 사용하는 장비의 설정값을 무척 알고 싶어 한다. 고수들의 장비 설정은 왠지 비밀스러운 설정같은 것이 있을 것만 같고 특수한 방법을 동원하기 때문에 많이 줍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과연 그들만의 남다른 셋팅이 존재하고 고수들의 설정을 따라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대답은 No!


자기만의 차별패턴이나 Tone id profile 설정 정도는 있겠지만, 금을 잘줍는 셋팅값이란 없다.

고수들은 차별패턴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올메탈 모드에 다 열어두고 하거나, 하단 FE값 35번째 1줄 정도만 막아두고 사용한다. 이렇게 사용하면 EMI 간섭 잡음 + 미네랄반응, 사철반응에 정신없이 울어대는데, 대부분 고수들은 이 잡음 속에서 탐지물의 소리를 구분한다. 사실상 이게 실력이고 노하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Tone id profile은 쉽게 말해 전도성(CO)이나 철성분(FE)에 따라 톤 영역을 나누거나, 소리에 대한 설정일 뿐이다. 즉, 소리를 자기가 듣기 좋게 설정하는거지 금을 더 잘줍고 그런건 절대 없다. 



고수들이 많이 줍는 이유는 별거 없다.


많이 다니고...

좋은 소리를 놓치지 않으며...

해변의 상황을 파악할줄 알고...

운이 좋으며...

팀원끼리 해변 침식 정보를 공유한다.


탐지기는 그저 거들 뿐.


필자가 왜 그들만의 고유한 설정이 없다고 단언했는가 하면 성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옵션 몇개 외에는 그냥 자기가 듣기에 좋은 소리를 설정하고 차별패턴을 만드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만약 CTX3030에 음악 프로듀서들이 사용하는 믹서나 이펙터 장비들처럼 수십개의 노브와 레벨이 달려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에 쉽게 금을 탐지하는 최적의 셋팅값이라는 것은 사실상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이는 자동차의 시트, 미러와 같다.

차를 샀는데, 시트랑 미러를 남의 차와 똑같이 할건가?


남의 차량 시트위치, 미러각도와 똑같이 한다고 해서 운전을 못하거나, 주위 차가 안보이는건 아니지만, 남의 셋팅에 자신을 억지로 맞출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고수들과 셋팅이 다르다고 해서 들릴 소리가 안들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남들의 설정을 따라하기 보다는 차별패턴 없이 모두 오픈시켜두고 그저 많이 파고 소리와 VID값(디스플레이 정보)을 익히는 것만이 답이다.


해외 포럼을 보면 유명 디텍터들이 자신만의 셋팅파일(.mlf)이라고 공유하곤 하는데, 그런 셋팅값들 대부분은 차별패턴 외엔 별볼일 없다. 괜히 그런 파일 다운로드 받아서 자신의 CTX3030에 적용했다가는 금을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해외 디텍터들은 용돈벌이가 주 목적이 아닌 동전이나 옛 물건을 캐는 자체를 즐거움으로 삼기 때문에 한국 유저가 이들의 셋팅파일을 적용해서 좋을게 없다. 해변 셋팅파일일지라도 우리나라 해변과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공장설정 비치모드에서 패턴2(올메탈), 콤바인 모드를 선택한다음 열심히 탐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쓰레기를 패스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명심하자.


탐지기의 탐지 범위와 탐지 깊이를 줄이는 옵션설정은 있어도 탐지 깊이를 늘리는 설정은 없다.


이전에도 포스팅했지만, 탐지기의 탐지 범위와 깊이에는 물리적 한계점이 있는데, 이걸 사용자가 인위적으로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펄스장비의 경우 전압과 암페어가 좀더 높은 배터리로 교체하면 약간의 성능 향상이 있지만, VLF방식 탐지기는 그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 어떤 셋팅을 해도 탐지기가 발휘할 수 있는 MAXIMUM 탐지 범위, 깊이 이상 늘어날 수는 없다. 




그렇다면 CTX3030이 최대 성능을 발휘하게 하는 셋팅값은?

사실 정답은 없는거지만, 초심자라면 해변에서 탐지시 아래처럼 설정하면 된다.



  • 기본 공장설정 비치모드(사실 아무 모드로 해도 됨)
  • 공장설정 4co 톤이나 50co 톤, 혹은 combined 모드
  • 패턴 2(올메탈), 맨 아랫줄 1칸은 막아 두는걸 추천하나, 미세음 자신있다면 다 열어둘 것.
  • 감도 = 수동 30 (감도 AUTO는 해변에 가까울 때), EMI 및 미네랄반응에 대한 적절한 타협수치 = 24~27
  • 볼륨 = 최대
  • 볼륨제한 = 20~25
  • 쓰레드홀드 레벨 = 20~25 (취향)
  • 쓰레드홀드 피치 = 18~20 (취향)
  • Response = Normal
  • Recovery Deep = OFF (깊이 묻혀 있는 희미한 소리를 약간 키워주는 것일뿐 깊이를 늘리는 옵션이 아님)
  • Recovery Fast = OFF (쓰레기가 많거나, 마른모래 털 때는 키는게 좋음)
  • Sea Water = 육지에서는 OFF, 해변에서는 ON => ON으로 하면 가짜신호들이 제거되서 좋으나, 깊이가 살짝 줄어듬.(체감못할 정도로 미미함)
  • Target Separation = 조용한 뻘은 Low Trash, 쓰레기가 좀 있는 뻘은 High Trash
    공원이나 들판 동전탐지시 Ground Coin or Ferrous Coin, 쓰레기 많은 공원에서 동전탐지시 Ferrous Coin
  • Pinpoint Type = Normal

대충 이정도로 놓고 하면 최대 깊이다.
Recovery Deep 옵션은 "Deep"라는 단어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더 깊이 탐지하는 옵션으로 알고 있는 전혀 아니고 깊이 묻혀서 미세하게 들리는 신호음을 키워주는 옵션이다. 개인적으로 이 옵션을 꺼두는걸 추천한다. 이 옵션을 체크하면 탐지기에 살짝 부하가 걸려서 리커버리 속도가 늦어지는 단점이 있고 탐지물의 깊이 파악하는데 되려 헷갈리기만 할 뿐이다. 이 옵션을 끈다고 해서 깊은 탐지물 소리가 안들리거나 하는건 아니다.

위 옵션에서 미세하게든 크게든 깊이에 관여하는 옵션은 감도와 리커버리 Fast 옵션 정도다. 
즉, 유저가 최대 깊이로 탐지할 수 있는 옵션 설정은 패턴2(올메탈), 감도 최대, 리커버리 패스트 설정정도다. 
Tone id Profile 설정을 보면 막 칸이 나뉘어져 있고 75hz, 500hz 등등 주파수도 보이고 뭔가 있어보이는데, 이것들은 탐지물이 내는 소리를 음의 피치를 설정해주는 것일뿐 탐지 성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쉽게 말해 14k, 18k, 은, 동전 등에서 나는 소리를 유저가 어떤 음(도/레/미/파/솔)으로 출력할지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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