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2V DC 차량용 캠핑용 냉장고 추천(가성비 위주 18L~26L)

디텍트 2022. 9. 24. 18:14

일단 차량용 12V 냉장고 국산은 없음. 국산이라고 판매되는 냉장고는 수입업체가 중국제품에 이름을 붙이고 살짝 디자인을 바꾸어 판매하는 것들이므로 사실상 캠핑용 냉장고는 모두 다 중국산이라고 보면 됨. 중국산 제품들중 LG나 독일제 콤프레셔를 탑재한 제품들도 있는데, 가격이 두배이상 뛰게 됨. (20L 기준 30만원 이상) 이러면 가성비의 의미가 없어짐. 자신은 꼭 LG나 독일제 콤프레셔를 탑재한 냉장고를 구매해야겠다면 모르지만, 몇가지 사용해본 결과 성능에 큰 차이는 미미했음. 콤프레셔 제조에 노하우는 있겠지만, 첨단기술이 들어가는 부품도 아니고 중국산 콤프레셔가 탑재된 냉장고도 얼음 꽝꽝 얼고 성능 좋음.

 

그리고 가급적 냉온장고보다는 냉동냉장고를 구매하는 것이 현명함. 여름에 냉온장고는 거의 무용지물임. 겨울에 냉동냉장고가 무슨 필요가 있겠냐고 하겠지만, 캠핑할 때 겨울에도 냉동기능이 필요할 때가 있음. 겨울에도 날씨 좋을 때 차량 내부 온도가 25~3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임. 냉온장고 구매한 사람들 대부분 되팔고 냉동냉장고로 가는거 많이 봤음.

 

 

1. 케민 냉장고

케민은 중국산 가성비 냉장고들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18L와 26L 두가지가 있는데, 가급적이면 26L를 구매하기 바람. 가격대는 13만원~15만원정도. 18L에 비해 높이만 6cm가량 높고 너비와 길이가 같기 때문에 차지하는 면적은 두 용량이 동일하다. 그래서 케민 냉장고는 26L짜리를 구매하는 것이 좋음. 18L는 쓰다보면 부족함. 중국산 냉장고들에 탑재된 콤프레셔는 다 동일한 중국제품으로 성능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보면 됨. 냉동 잘되고 가벼우며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서 많이 찾는 제품. 필자가 현재 사용중인 제품으로 만족하고 있음. 다만, 중국산 제품이 다 그렇듯 뽑기 운도 따라줘야 하는 제품임. 가격이 저렴한대신 AS는 기대하기 어려움. 다만, 국내에 중국산 DC냉장고 수리를 하는 몇몇 업자가 있는 것 같음.

 

위 상품은 국내 캠핑브랜드인 코x아에서 판매중인 것으로 위 케민냉장고와 색만 다르고 동일한 제품임. 26리터도 아닌 18리터짜리 제품에 지들 로고만 붙여서 29만원에 뻥튀기로 쳐 팔고 있으니, 절대 사지말것. 케민냉장고가 흥하니까 ODM으로 수입해서 파는 것 같음.

 

2. 알피쿨 냉장고

알피쿨은 캠퍼들 사이에서 가성비로 통하는 중국산 냉장고임. 어지간한 제품들이 모두 이 알피쿨 냉장고를 베이스로 해서 OEM, ODM 생산, 수입하고 있음. 18L와 25L 제품이 있는데, 이 역시 높이만 차이나고 너비와 길이가 동일함. 선택은 구매자 몫. 알피쿨은 가성비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뽑기를 잘해야 하는 브랜드이기도 함. 찌그러져 있거나, 내부 부품이 달그락 거리면서 이격이 발생한다든가 하는 문제점이 있음. 가격대는 케민 냉장고에 비해 살짝 비싼 편. 알피쿨 역시 AS는 기대하기 힘들다. 다만, 국내에 전문으로 사설 수리업자가 있으니 판단은 본인 몫.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냉장고

위 냉장고는 위들린이라는 브랜드의 냉장고임. 위들린은 국내 업체가 중국제품을 OEM 수입하여 유통하는 제품임. 제품 설명을 보면 국내제조, 생산이라고 하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국산제품인듯한 늬앙스를 풍긴다. 구매고객들이 "역시 국산제품이 좋다"라고 반응하면 구지 국산 아니라고 답변해주지는 않음. 그래서 대부분의 소비자들도 국산제품으로 알고 구매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사실상 국산이 아님. 콤프레셔 역시 중국제품이 탑재되어 있음. 분명 중국산 제품을 OEM 수입하는 것인데, 홍보에 있어서 문제가 있어 보임. AS는 그런대로 잘 해주는 편이나, 수리 불가 판정시(콤프레셔 사망) 웬만해선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지 않고 반품들어온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이게 참 거지같은게 반품들어온 제품이 얼마나 썼는지, 콤프레셔는 얼마나 된건지 알 수가 없음. 콤프레셔 돌려막기 한 제품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 배송 빠르고 국내 AS를 장점으로 30만원가량 가격책정을 했으면 보증기간 내 제품 고장시 새제품으로 교환해줘야 맞음.

 

뚜껑 열기가 매우 불편함. 뚜껑 여는 부분을 왜 저따구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음. 오픈마켓 제품평이 좋지만, 거기에 속으면 안됨. 필자는 구매한지 한달만에 콤프레셔 사망함. AS받으러 갔는데, 콤프레셔가 사망해서 수리불가능. 한달된 냉장고의 콤프레셔가 사망한다? 새제품이 아는 것을 구매했나 하는 의구심이 듬. 새제품으로 교환을 원했지만, 반품들어온걸로 교체해줄 수밖에 없다고 함. 나라면 두번 다시 사지 않을 제품임. 가격은 28~30만원대로 정신나갔음. 성능은 타 제품들과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