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탐지 팁

금속탐지기 취미 장비구입 팁

디텍트 2019. 3. 1. 20:17

 

 

요즘 남자의 로망으로 떠오르는 재미있는 취미인 금속탐지기.

그것이 가치가 있는 물건이든, 쓰레기든 땅 속에서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한 무언가를 꺼낸다는건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금속탐지에 입문하려는 초보자들을 위해 금속탐지기 선택 가이드를 포스팅해 본다.

 

우선 본인이 금속탐지 취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 또 얼마정도의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지, 또 어디로 탐지를 갈 것인지에 따라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금속탐지기는 용도에 따라 육상용과 육상+해변용으로 나뉘고 작동 방식에 따라 VLF방식과 펄스유도(PI) 방식으로 나뉘어 진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탐지기가 VLF방식이며, 탐지물에 대한 차별성이 좋아서 초보부터 고수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펄스유도방식 탐지기는 지질에 따라 깊이가 들쭉날쭉인 VLF방식에 비해 비교적 균일한 깊이가 나오고 광물화반응, 미네랄반응, EMI간섭에 강해 어떤 지형이든 좋은 성능을 보여주지만, 차별성이 좋지 않고 주로 소리로 판단해야하기 때문에 무조건 다 파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사용이 어려운 편이고 오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주로 마니아들이 사용하는 편이다. PI탐지기는 호주 등에서 너겟 사냥용으로 많이 쓰이지만 해변에서도 막강한 성능을 발휘한다.

 

세계적으로 검증된 금속탐지기 브랜드는 minelab, whites(폐업), garrett, xp, Nokta, fisher 정도다. 

라이트한 입문 장비로는 teknetics사의 eurotek pro, minelab사의 gofind, 가렛사의 ACE250정도를 추천한다.

위 장비는 25~50만원정도로 구매할 수 있고 소금물 성분이 있는 바다를 제외하고 어디든  괜찮은 성능을 발휘한다. 최근에는 Nokta사에서 심플렉스라는 보급형 모델이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는데, 의외로 가성비 좋은 탐지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 출시된 마인랩사의 Vanquish 시리즈(뱅퀴시)나 Nokta Legend도 좋은 선택이다. 

 

바다에서도 하겠다면 요즘 핫한 minelab equinox 600 or 800 제품을 구매하길 추천. 총알이 넉넉하다면 아예 CTX3030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quinox 800의 중고가는 70~85만원선이고 새제품은 115만원정도 하고 CTX3030 중고는 워런티 기간의 잔존 유무에 따라 130~180만원정도 한다. 

 

 

 

 

 

서해 뻘은 물론이고 동해권이나 제주권에서 전파간섭, 미네랄반응 없이 편하게 탐지를 하고자 한다면 펄스방식 탐지기도 좋은 선택이다. 이에 특화된 대중적인 탐지기로는 Whites사의 TDI PRO 및 TDI Beachhunter, Garrett사의 ATX가 있는데, TDI 오리지널 및 TDI PRO는 단종된지 오래된 펄스탐지기로 약간의 깊이 메리트만 있을뿐 방수도 안되고 내구성이 약하며 EMI에 취약해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펄스방식이라 해도 무조건 미네랄 반응 및 전파간섭에 강한건 아니다. VLF 방식에 비해 낫다는 것이지 좋지 않은 곳에서는 펄스방식 탐지기도 해메기는 매한가지다.

 

몇몇 사람들이 TDI PRO만이 검증된 최강탐지기라는 소문을 퍼트려놔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2013년~2014년식 장비의 중고가가 150~200만원대를 형성하는 골떄리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습기로 인한 부식, 침수를 신경써가며 스트레스받느니 완벽 방수에 신호처리 기능이 향상된 3세대 장비인 100만원 초반대 TDI Beachhunter를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새제품은 175만원가량) 

 

※ Whites Elecronic 사의 폐업으로 더이상 TDI 제품을 구하기 어렵게 됨.

 

Garrett ATX는 가히 펄스유도 탐지기들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데, 너무 무겁고 사용법이 까다롭다는 것이 단점이다. 많은 탐지인들이 ATX를 구매했다가 처분하는 것을 봤다. 하지만, 다른 탐지기들이 잘 못잡는 얇은 목걸이를 잘 잡고 깊이도 굉장히 잘 나오기 때문에 체력이 받쳐주고 ATX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ATX로 굉장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위 탐지기들의 가격이 부담되고 아주 가끔 라이트하게 놀이터나 산탐을 한다면  최근 출시된 녹타 심플렉스나 Q20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탐지기들은 해변 젖은모래에서는 어려울 수 있다.

 

 

 

하이엔드급 금속탐지기 추천 순위(VLF방식)

1. Minelab CTX3030 

2. Minelab EQUINOX 600, 700,800, 900,

3. Nokta Legend (아직 검증이 덜 됨)

 

=> 올라운드

 

 

하이엔드급 금속탐지기 추천 순위(펄스방식)

1. Whites TDI Beachhunter 

2. Whites TDI Pro or TDI

2. Garrett ATX 

 

==> 올라운드지만, 구하기도 어렵고 최근 사장되는 추세임. 

 

 

보급형(중급+++)

1. Minelab Vanquish 시리즈

2. Garrett AT-PRO

 

==> 올라운드지만 해변에서는 약간 취약(Vanquish 540은 해변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여줌)

 

 

라이트하게 즐기기 좋은 금속탐지기 추천 순위(입문용)

1. Nokta Simplex+

2. Teknetics Eurotek Pro

3. XP Q20

 

==> 해변 마른모래, 육상 (그라운드발란스를 잡아주면 해변 젖은모래에서도 가능은 하나, 깊이 손실이 큼)

 

 

 

 

결론

  • 나는 직장인으로 주말에만 잠깐씩 놀이터나 산같은델 취미로 다니려 한다 = 입문용(심플렉스)
  • 나는 직장인으로 주말에만 잠깐씩 해변이나 산에서 탐지를 해보고 싶다 = 보급형(중급+++)
  • 나는 시간이 많이 남고 본격적으로 해변탐지를 시작해 보려 한다 = 하이엔드급(CTX3030, EQUINOX)
  • 해변탐지를 하려 하는데, 내가 가려는 곳이 화산섬이거나, 검은모래가 많은 곳이다 = 하이엔드급(펄스유도)
  • 나는 동해권에서 남들 손길이 닿지 않은 물에 들어가서 탐지를 해보고 싶다 = EQUINOX, TDI Beachhunter, 엑스칼리버2

 

금속탐지기는 절대로 오픈마켓(G마켓, 11번가, 옥션 등)에서 구매하면 안된다. 그곳에서 파는 금속탐지기들은 모두 중국산 쓰레기 모조품들이며 모델명이 대개 MD로 시작하고 콘트롤박스 부분이 노란색을 띠고 있다. 또는 코일의 형태가 가렛 AT-PRO의 코일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모두 원가 5만원도 안하는 중국산 쓰레기들이다. 유명브랜드 정품 탐지기를 판매하는 업자도 있지만, 가격거품이 좀 있는 편이다. 국내 공인 딜러나 샵을 통해 구입하도록 하자. (오픈마켓에 판매하는 공인 딜러도 있는데, 거기서 구매하는 것은 괜찮음)

 

 

앞서 언급한 메이저 브랜드들의 검증된 탐지기들은 국내에 정식 딜러가 있으니 딜러에게 구매하는 것이 좋다. 오픈마켓 개인 업자들은 재고 없이, 주문들어오면 지들이 직구해서 배송하고 있기 때문에 돈은 돈대로 나가고 시간은 시간대로 깨진다. 브랜드 탐지기는 워낙 유명한 제품들이라 업자들이 팔기를 꺼려하는데, 그 이유는 가격이 오픈되어 있고 워낙 유명한 제품이다보니 소비자들에게 사기를 치기 어렵기 때문. 그래서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아리까리한 중국산 장난감을 파는 것. 호구하나 걸려라 하는 심보다. 똑같은 제품을 자신이 직접 직구하면 10만원에 배송기간 10일, 오픈마켓 업자에게 구매하면 30만원에 배송기간 20일이 넘어간다.

 

요즘 제품명 구글검색은 기본으로 하다보니 가격이 들통날 경우를 우려해 고유 모델명을 지들 마음대로 바꾸기도 한다. 원가 3만원짜리를 15~30만원에 파는 장사치들이고 상세페이지에 나와있는 탐지깊이 1m~1.5m도 거짓말이다. 참고로 300만원짜리 탐지기도 1m 탐지가 불가능하다. 

 

 

 

절대 사지 말아야할 쓰레기 탐지기들

 

위 이미지는 국내 오픈마켓에 등록된 미국 화이트사(whites electronic)의 코인마스터라는 제품이다. 위 제품이 화이트사의 그 코인마스터가 맞다면 이 제품은 절대 쓰레기제품이 아니다. 유명한 화이트사 제품이고 해외에서 240달러정도에 판매되었던 제품이다. 그런데 무려 300%나 가격을 올려서 판매하고 있다. 아니, 그보다도 정품이 맞는지 의심이 든다. 화이트사는 몇달 전 폐업했다. 위 이미지를 보면 배송기간이 2일이라는데, AS가 안되는 제품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인가? 중국산 카피 모조품이라는 의심이 강하게 들어 실제 정품 코인마스터가 맞는지 궁금하여 판매자에게 문의를 해보았다.

 

품절이란다. 그런데 현재도 버젓이 올려놓고 판매하고 있다. 탐지기에 대해 잘 아는 듯한 사람이 문의를 하니 귀찮아질까봐 품절이라고 둘러댄게 아닌가 싶다. 필경 중국산 모조품을 속여서 팔고 있다는 이야기. 따라서 오픈마켓에서 판매중인 화이트사의 제품들은 단종되거나, 폐업으로 더이상 생산되지 않으므로 모두 모조품이니 절대 구입해서는 안된다.

 

이 판매자가 도대체 뭘 팔고 있나 궁금해서 봤더니...

 

참 가관이다.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중국산 모조품 쓰레기들을 엄청난 뻥튀기 가격에 팔고 있다. 필자가 추측컨데 화이트사가 폐업하여 소송당할 염려가 없으니 짱깨들이 무분별하게 모조품을 만들어 한국에 보내고 한국의 업자들은  금속탐지기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에게 눈탱이를 치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화이트사의 모든 권리는 가렛사가 보유하고 있다는걸 모르나본데, 필자는 저런 악덕 업자를 아주 극혐하기에 가렛에 제보를 해보려고 한다.

 

 

위 이미지는 MD-4030 이라는 모델의 금속탐지기다.

빨간 테두리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의 판매가이고 파란 테두리는 G마켓 판매가다. 이처럼 3만원짜리 사다가 대충 10만원 이상 붙여서 팔고 있다. 해외 직구를 잘 모르는 초보자들 눈탱이 치기 딱 좋은 상품이다. 그리고 이 업자들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지도 않고 그냥 주문들어오면 지들이 구매해서 포장지 제거하고 지들이 다시 택배싸서 보내주는거라 배송기간도 20일쯤 걸린다. 그야말로 손안대고 코푸는 격이고 제발 한놈만 걸려라 하고 상품을 올려놓는 것이다.

 

알리에서 4만원가량이면 제조 원가는 2만원 조금 넘는 수준인데, 얼마나 조악하게 만들었을지 답이 나온다.

저런 탐지기로는 놀이터에서 얕게 묻혀있는 동전정도 줍는 장난감이니 절대 사면 안된다.

 

 

MD6350 이라는 중국산 탐지기인데, 탐지기의 생김새가 왠지 익숙한데, GARRETT(가렛)사의 ACE 250 탐지기의 외형을 카피해서 만든 중국산 모조품이다. 이 역시 20만원을 더 붙여 팔고 있다.(돈벌기 참 쉽죠잉) 얼마를 붙여 팔든 자기 마음이지만, 거의 사기수준에 가까운 저런 업자들을 나는 극도로 혐오한다. 특히 중고나라에 꾸준하게 중국산 MD3010을 10만원에 1개씩 올리는 사람이 있는데, 개인이 판매하는 것처럼 위장해서 하나 팔리면 또 올리고 팔리면 또 올리고 그렇게 한다.

 

 

 

 

이세상 그 어떤 고가의 탐지기도 철은 거를 수 있으나 금, 은을 골라서 탐지할 수 없다. 그런데 5만원짜리 중국산 금속탐지기가 금, 은을 골라서 탐지한다고? 어불이 성설이다. 일전에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정말로 금,은 골라서 탐지가 됩니까?라고 물으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만약 안되면 환불해도 됩니까? 라고 물으니 그냥 끊더라. 대놓고 사기를 쳐가며 장사를 하고 있는데, 다시말하지만 초보분들은 싼맛에 저런 제품 구매하지 마시길 당부드린다.

 

 

 

 

 

TX-850이라는 역시 중국산 탐지기로 유로텍프로 개발사인 테크네틱스사의 탐지기를 카피한 모조품이다. 

중국산 탐지기들은 메이저사에서 만든 아동용 탐지기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135달러짜리 Garrett 1165190 Super scanner V Metal Detector 휴대용 탐지기도 국내에서는 40만원 이상에 팔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짝퉁 중국산 탐지기들이 국내에서 정품으로 둔갑하거나, 폭리를 취해 팔고 있으니 탐지기 취미에 입문하려는 분들은 꼭 관련 동호회에서 중고매물을 구하거나, 딜러를 통해 정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