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금목걸이(gold chain)의 탐지가 어려운 것인가

 

 

금속탐지기로 소위 말하는 줄(금목걸이)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해외 포럼에서도 줄을 잡기가 힘들다고 하소연들을 한다. 반지보다 더 큰 줄을 왜 잡기 힘든 것일까?

 

여러 의견이 있지만, 탐지기 개발부서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사람에 따르면 줄은 여러 작은 써클들이 서로 링크되어 있는데, 탐지기는 하나의 작은 써클만을 탐지하려 하는 경향이 있고 하나의 써클로 인해 생성된 아주 작은 와전류가 다른 써클들에 의해 혼선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줄을 아예 탐지못하는건 아니다.

아주 작은 하나의 써클만을 탐지하기 때문에 신호가 너무 작아서 조금만 깊게 묻혀있어도 아예 신호를 포착하지 못할 뿐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줄은 5cm~10cm 정도에 묻혀 있는 것만 탐지가 가능한 것이고 그나마 펜던트나 연결고리가 크게 달려 있는 줄이 탐지될 확률이 높다. 펜던트 없는 얇은 줄은 특유의 소리를 잘 캐치해야만 탐지할 수 있다.

 

 

원래 금속탐지기는 10센트짜리 동전 즉, 동그란 형태를 기준으로 탐지 알고리듬이 작동한다.

탐지기에 표시되는 깊이 게이지는 실제로 탐지기가 탐지물이 어느 깊이에 묻혀 있는지 정확하게 감지해서 표시하는게 아니라 10센트짜리 동전을 기준으로 설정된 값과 탐지물의 크기와 전도성을 비교해서 되돌아오는 RX신호를 분석하여 대략적으로 표시해 주는 것이다. 왜 10센트냐면 세계 여러나라들에서 실상활에 자주 쓰이는 동전의 기본 단위와 크기가 10센트(100원)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레저용 금속탐지기가 동전같은 완벽한 원형 탐지물을 찾는데에 최적화 되어 있고 주로 그런 탐지물에서 완벽한 와전류가 생성되다보니 끊어진 링 혹은 그런 디자인의 반지는 소리도 중저음톤의 쓰레기 소리가 나는 것이고 깊이 묻혀 있으면 탐지가 거의 불가능하기에 줄을 탐지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그런 이유다.